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중국 “대만군 동태 모두 파악…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입력 | 2023-12-29 11:13:00


중국 국방부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대만 대선을 앞두고 대만군의 동태를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전일 정례브리핑에서 “민진당 당국은 의도적으로 ‘대륙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전적으로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첸 대변인은 “소위 대만군의 동태는 인민해방군이 모두 파악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듯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하게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최근 대만에 3억달러 규모의 장비 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우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으로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우리 는 어떠한 국가도 대만과 어떠한 형태의 공식적 왕래와 군사적 관계를 맺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미국이 다양한 수단을 통해 대만 문제를 멋대로 가지고 노는 것은 매우 위험한 베팅 행위로 어떤 명분을 빌려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하고 대만을 통해 중국을 제한하려는 행위를 멈추고 실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을 통해 중국을 제한하려는 것은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무장을 통해 독립을 도모하는 것은 죽음이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대만이 구매한 무기 교육을 위해 약 600명의 군인을 미국에 파견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미국이 대만과 군사 관계를 발전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입장과 3개 중미 3개 공동 코뮈니케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고 잘못된 신호를 발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을 무장시키는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스스로 분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 국방부는 최근 해상 영유권 분쟁지인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서도 필리핀이 해역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중국 측의 거듭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측은 아융인 암초(국제명 세컨드 토머스·중국명 런아이자오) 인근에 선박을 급파하고 중국 해경에 도발행위를 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며 “중국 해양경찰은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완전히 합리적이고 합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측이 중국이 해당 해역에서 레이저 등을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레이저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것으로 중국은 항상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 해상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필리핀의 거듭된 도발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베이징=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