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아동보호, 심리-정서적 지원 등 펼쳐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 아동 친화 공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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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위기가 급증하고 있다. 분쟁과 재난 속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가운데 현재 전 세계 3억60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구호물을 나눠주는 긴급 구호를 포함해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 지원 기관 간 상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제기구 중 유일한 비유엔 기구로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 식량과 식수 위생, 보건, 아동보호 등 여러 클러스터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제아동권리 NGO답게 재난 현장에서 취약한 아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아동 친화 공간을 마련해 아동보호와 심리·정서적 지원, 미아가 된 아동의 보호자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헤라트주 지진으로 파손된 집을 바라보고 있는 아이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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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이 가자지구에 전달할 구호 키트 트럭이 이집트에서 대기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우크라이나의 경우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동부 지역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와 인접 국가로 대응 활동을 전면 확대했다. 올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100년 만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최우선으로 둔 인도적 지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기 복구에 참여했다. 또한 올해 한국국제협력단의 기금을 통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과 이재민을 위한 ‘한국-튀르키예 우정 마을’ 임시 정착촌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문성 있는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은 100년 넘게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이브더칠드런만의 재난 대응 체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 구호 아동 기금을 사용할 때마다 72시간 내 즉시 사용 보고 문자를 후원자에게 발송함으로써 책임감 있게 후원금을 사용하고 기관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자연재해와 분쟁 등 인도적 위기 속에서 아동은 가장 취약한 존재다.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지막 한 아이라도 더, 끝까지 현장에 남아 생명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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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