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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엔 클래식 음악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입력 | 2023-11-23 03:00:00

[DA 스페셜]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
유머러스한 해설로 대중적인 무대
내달 23일 롯데콘서트홀서 선보여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콘서트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금난새는 뛰어난 클래식 도슨트로 클래식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기품과 유머를 담은 해설을 더해 클래식 음악이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대중적인 공연임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유머와 위트로 빚어낸 유쾌한 해설로 클래식에 재미를 불어넣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은 폭발적인 기교에 섬세한 해석을 더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협연한다. 10대 때부터 금난새와의 협연 무대에 자주 초청된 장유진은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최초 미국 이스트만 음대 교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무대에 선다.

공연은 현존하는 영화음악 감독 중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인 존 윌리엄스의 대표작 ‘스타워즈 모음곡’으로 시작한다. 장유진 협연으로 들려주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 브람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으로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오늘날 가장 많이 공연되고 녹음되는 인기 레퍼토리다. 이어 신예 하모니시스트 이윤석과 스페인 환상곡 톨레도를, 신예 기타리스트 지익환과 디용의 탱고 앤 스카이를 들려준 후 스크린 뮤직 셀렉션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매년 30여 개 지역, 100회 이상의 공연을 선보이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금난새의 크리스마스 선물 공연은 12월 23∼25일 3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뮤직 페스티벌의 공연이다. 12월 24일에는 ‘리처드 용재 오닐 & 임동혁 on 크리스마스이브 공연’이, 12월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을 선보인다.


행복을 선사하는 무대 위의 나는 새
음악감독 및 지휘자: 금난새

한국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사진)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언 마스터 오케스트라(EMO)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지휘자와 수원시향, 경기필하모닉, 인천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19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현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을 위한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해설로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어 왔으며 특히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는 1994∼1999년 전회 전석 매진의 대기록을 세우며 금난새를 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가 되게 했다.

다수의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경력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2016년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사진)은 학구적인 곡 해석과 폭발적인 기교로 관중의 눈과 귀를 무대로 집중시키는 걸출한 카리스마를 가진 연주자다. 말보로 체임버 뮤직페스티벌, 카라무어 라이징 스타 시리즈, 마이러 헤스 메모리얼 콘서트 시리즈, 라비니아 스틴 인스티튜트 온 투어, 올드 사우스 미팅 하우스,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등 보스턴, 뉴욕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메뉴힌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으며 일본 무네츠구 콩쿠르,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러시아 영 뮤지션을 위한 차이콥스키 홈랜드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젊음과 열정의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97년 ‘서울 국제음악제’를 통해 데뷔한 유라시안 필하모닉은 2014년부터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필하모닉, 체임버, 스트링, 앙상블 등 다양한 편성의 프로그램으로 매해 30여 개 지역, 100여 회의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뉴월드 필하모닉은 기업과 예술단체 간 협력 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국내 굴지의 기업과 신선한 내용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구상하고 있으며 음악감독 금난새와 1999년 제야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년 포스코센터 로비에서 심포니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