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비명계 ‘원칙과상식’ 중 탈당 마음 있는 의원 있을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지난 4월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토론은 ‘한국 정치, 문제와 제언’을 주제로 진행됐다./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에 참여하는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과 관련 “네 분도 농담 차이가 있다”며 “그런(탈당할) 마음을 내심으로 갖고 계신 의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특집KBS1라디오오늘’에 출연해 “실제 실행하느냐 아니냐는 그분들이 판단하고 결정할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이 원칙과상식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거취 문제를) 자꾸 미루면 공천 구걸, 흥정하는 것처럼 역공을 받는다”며 “저는 미룰 수 없어 그분들과 달리 독자의 길을 걷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탈당 가능성 등 거취에 대해 “12월 초까지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로서는 민주당과 헤어질 결심도, 국민의힘에 들어갈 결심도 정해진 것이 없는가’란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과 관련해선 이 전 대표에게 “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 또는 민주당의 일정 그룹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연합 세력을 규합해야 거대 양당의 대안까지는 아니어도 견제나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 “국민의힘 열성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외연 확장에는 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