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앞줄 왼쪽부터), 손흥민,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미드필더 홍현석(헨트)이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23명 중 22명이 최종 훈련에 참가했다.
김민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튀니지 벤 롬단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그러다보니 최근 경기에서는 다소 지친 기색도 엿보였고 패스 미스 등 그답지 않은 실수도 나왔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보도가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혹사란 표현에 고개를 저었다.
사령탑은 “김민재는 피곤하지 않다. 독일 매체에서도 기사를 써야 되기 때문에 그런 기사가 나온 것 같다”며 “선수들은 준비가 됐다. 이번에 만났을 때도 환한 얼굴로 행복한 미소를 보여줬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의조(노리치시티) 등과도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훈련 중에는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 러닝 시 김민재는 “가자!”고 외치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훈련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었으나 혹사로 지쳤다기보다는 밝은 표정 속에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KFA 관계자도 “다리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홍현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큰 문제없이 싱가포르전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