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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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이 가지 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 새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참전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명백한 지지를 계속한다면 미국에 대항해 새로운 전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공격을 계속한다면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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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의 발언은 미국이 시리아에 공습을 감행한 직후에 나왔다. 미국은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시리아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등에 공습을 가했다.
블룸버그등에 따르면 미군 F-16 전투기 2대가 27일 오전 4시 30분께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시리아 동부 압카마르 인근에서 IRGC와 관련 조직이 사용하던 무기고와 탄약고를 공습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란 외무장관이 참전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란이 최근 시리아와 이라크의 무장단체들에게 미군을 표적으로 삼으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을 부인했으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한 폭격을 지속해 7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폭력을 부채질한 것은 테헤란이 아니라 워싱턴”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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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에서 여성과 어린이의 사망이 속출하는 등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되고 있다”며 “미국 측은 결정해야 한다. 정말로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는가”라고 최후통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의 유엔 사절단을 이끌고 뉴욕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 와중에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 응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