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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준금리 15%로 2%P 인상…“루블 약세·인플레 대응”

입력 | 2023-10-28 00:43:00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의 중앙은행은 27일 기준금리를 15.0%로 2.0% 포인트(200bp) 올린다고 발표했다.

타스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3.0%에서 이같이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루블화 환율 약세와 높아지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2.0% 포인트 올렸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1.0% 포인트 인상을 상회했다. 이로써 지난 7월 이래 루블화 급락에 따른 8월 긴급 금리인상을 포함해 합쳐서 7.50% 포인트를 높였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긴축을 장기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매파적 자세를 견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현행 인플레 압력이 중앙은행 예상을 웃도는 수준까지 커지고 있다”며 상품과 서비스 공급을 상회하는 내수와 융자의 높은 증가세를 거론했다.

또한 성명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한 정부지출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년 동안 재정자극책의 축소 페이스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인플레율은 7.0~7.5%로 중앙은행은 예상했다. 종전 예상 6.0~7.0%에서 상향했다.

러시아 인플레율은 10월16일 시점에 6.38%로 중앙은행 목표안 4.0%를 여전히 훨씬 상회하고 있다.

차치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오는 12월15일 개최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