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환대출 대상 대폭 확대 앱으로 심사… 최대 일주일 걸릴듯
내년 초부터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25일 금융위원회는 현재 신용대출만 가능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을 내년부터 아파트 주담대와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모두 포함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만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보금자리론은 제외된다.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서에 기반한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대환 대상이 된다.
대출을 갈아타려는 대출자는 대출 심사를 위해 소득과 자산, 직업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심사에는 2∼7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현재 주담대 등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새로 관련 대출 약정을 맺은 후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직원과 통화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5월 시작된 신용대출 온라인 대환대출로 이달 15일까지 총 1조5849억 원(총 6만7384건)의 갈아타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총 이자 절감액은 300억 원 이상, 평균 이자 절감 폭은 약 1.5%포인트로 집계됐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