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주담대-전세대출도 내년부터 휴대전화로 갈아탄다

입력 | 2023-09-26 03:00:00

온라인 대환대출 대상 대폭 확대
앱으로 심사… 최대 일주일 걸릴듯




내년 초부터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25일 금융위원회는 현재 신용대출만 가능한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을 내년부터 아파트 주담대와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모두 포함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만 중도금대출과 잔금대출, 보금자리론은 제외된다.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의 보증서에 기반한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도 대환 대상이 된다.

대출을 갈아타려는 대출자는 대출 심사를 위해 소득과 자산, 직업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심사에는 2∼7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현재 주담대 등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새로 관련 대출 약정을 맺은 후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금융회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직원과 통화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담대에는 19개, 전세대출에는 16개의 대출비교 플랫폼이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한다. 또한 아파트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32개 금융사가 인프라에 상품을 탑재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5월 시작된 신용대출 온라인 대환대출로 이달 15일까지 총 1조5849억 원(총 6만7384건)의 갈아타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총 이자 절감액은 300억 원 이상, 평균 이자 절감 폭은 약 1.5%포인트로 집계됐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