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윗선 압수수색 약 1주일 만에 전 대표 불러 조사…수사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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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남중수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남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현모 전 대표 등 KT 경영진이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하청업체 KDFS와 KSmate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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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얻은 황욱정 KDFS 대표는 남 전 대표 시절 그룹에서 중요 보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2021년 KT 경영지원실 부장 이모씨 등 3명에게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고 청탁하며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황 대표는 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KDFS의 연 매출은 2020년 4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4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 관여하고 각 수천만원 상당의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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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남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구 전 대표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