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남용 법적 조치"…서울시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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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에도 서울 시내 버스 탑승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오전 8시께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지하철 9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38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 자리에서 “오늘 버스 타기를 한다”며 “서울 시내 곳곳에서 2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소와 시간은 언급하지 않고 “우리는 계단 버스, 차별 버스 탑승을 요구한다. 태워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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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대표가 한 차례 체포됐다 풀려난 뒤인 전날(17일)부터는 버스전용차로로 내려서 운행을 막는 방식이 아닌 승강장에서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것으로 시위 방식을 바꿨다.
전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6번째 탑승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업무방해, 형법상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시한 것이고,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하겠다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합작”이라며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자를 공권력을 남용해 연행한 폭력에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 두 분이 차별버스를 타고 같이 연행되면 내일은 내가 또 탑승해 (연행되겠다)”고도 했다.
그는 서울시가 고발, 손해배상소송 등 강경 대응을 천명하며 저상버스 4840대, 71.9% 가량 서울에 도입됐다고 언급한 것도 문제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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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