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탈리아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정의선 회장, 50년 역사 속 헤리티지 관심 “정주영 선대회장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을 상징” “과거 노력의 좋은 기억이 새로운 영감이 될 것” 기대
정의선 회장은 포니 쿠페 콘셉트 양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계속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봐야한다. 실제로 주지아로 디자이너가 꼭 양산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확정은 아니지만 양산 가능성을 남겨둔 것이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디자이너들이 생각은 많이 하지만 (기술이나 안전성능, 엔지니어링 등) 따져봐야 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당연히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면 양산 못 할 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생산기지에 불과했던 현대차는 조립차 생산을 시작한지 8년 만에 첫차인 포니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포니 쿠페 콘셉트는 당시 정주영 창업주가 이끈 첫 차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도 볼 수 있다. 정의선 회장은 할아버지의 과업을 손자가 이어간다는 것을 이번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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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모델 포니처럼 향후 어떤 차가 포니처럼 역사적인 위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지금 나오는 차들 중에 판매가 잘 되고 소비자들이 인상 깊게 보는 차가 있으면 그런 차가 또 포니처럼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포니의 경우 당시 경제 상황이 많이 어려웠고 산업화가 시작되던 시기라 어느 국가나 그런 차종이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니가 그런 차종인데 앞으로 또 포니 같은 차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