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성 비만 그룹과 정상 그룹의 근지방증 발생 위험(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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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의 정창희·조윤경 교수와,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서울아산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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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과 근기능이 줄어들면서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 저하(근지방증) 위험이 4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의 정창희·조윤경 교수와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비만학회의 국제 학술지 ‘비만(Obesity)’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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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체 복부 근육을 건강한 근육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 등으로 세분화한 다음, 전체 복부 근육에서 건강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인 좋은 근육량 지표를 개인별로 산출했다.
좋은 근육량 지표가 가장 낮은 4분위(남성 73.56% 이하, 여성 66.97% 이하)에 속한 사람은 근지방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근감소증은 골격근량을 체질량지수(BMI)로 조정한 값을 기준(남성 0.789 미만, 여성 0.512 미만)으로 판단했으며,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근감소증이 동반된 비만 환자를 근감소성 비만으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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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연구팀은 근지방증을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정창희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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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