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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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한 명이 20일 추락해 숨졌다. 최근 닷새 동안 강남 일대에서만 10대 학생 3명이 연이어 투신 사망한 것이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 양(14)이 20일 오후 5시경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했다. 소방당국이 주민 신고를 받고 8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A 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건을 인계받은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양은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강남에선 10대 추락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중학교에선 3학년 B 군이 다른 반 여학생을 흉기로 찌른 뒤 인근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해 숨졌다. 당시 두 학생이 교실 밖 복도에서 함께 대화하다가 B 군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딩에선 고등학생 C 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생중계를 틀어놓고 투신해 숨졌다. C 양은 우울증갤러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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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