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블랙커피나 차에 버터를 넣어 마시는 이른바 ‘버터차’는 공복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자칫 체지방이 늘어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다이어터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재료 중 하나로 버터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블랙커피나 차에 버터를 넣어 공복감을 줄임으로써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는 형태다.
버터차는 티벳이나 네팔 등 고산지대에서 즐겨 마시던 음료다. 버터차를 만드려면 손이 많이 간다. 찻잎을 쪄서 발효시켜 말린 것을 이용해 찻물을 짙게 우려낸 뒤 찌꺼기를 걸러낸다. 이어 찻물과 일정 비율의 맑은 물, 소금, 야크 젖으로 만든 버터를 ‘동모(길다란 원통 모양의 티벳 조리도구)’에 넣고 막대로 10분 정도 위아래 방향으로 휘저어 완성한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버터차를 다이어트 대용으로 마시는 것은 무리가 있다. 손보드리 365mc 강남역점 대표원장은 “탄수화물 양을 제한하지 않고 있거나 일반식을 하는 중이라면 버터를 넣은 음료는 오히려 체지방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지방은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소다. 체중을 줄이겠다고 끼니마다 버터 음료를 마실 경우 지방량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할 우려가 있다. 갑자기 많은 지방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이를 분해하기 위해 ‘케톤’이라는 대사성 물질을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두통이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손 원장은 “하루에 한 잔 정도 버터를 넣은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공복감 해소나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버터는 최대한 가공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 건강한 지방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터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양질의 지방질이 공복감을 줄여주고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포만감도 4~6시간 가량 이어져 점심식사를 하기 전까지 간식 욕구 등에서도 다소 자유로워진다.
일각에선 하루에 30~40잔 정도의 버터차를 마시는 티벳인들의 혈압·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정상이고, 버터차가 오히려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영양과잉이 흔한 한국인에게는 자칫 기존 식사에 지방을 더하게 되는 결과에 그칠 수 있다고 손 원장은 보고 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