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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실언으로 당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당에 복귀해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23·27일 최고위에 연달아 불참한 뒤 첫 공식 석상 복귀다.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직후인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예배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게재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이라고 말해 큰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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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도권과 청년층 지지율 하락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당 주류도 김 최고위원 실언 논란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다만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한 공식 징계에 착수하는 기류는 아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30일 “국민 일반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발언을 자중해주는 게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면서도 “비판하고 경고하는 것은 별개로 하더라도 징계를 개시할 정도까지 갔는가에 대해서는 당내 이견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