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접견을 끝낸 후 ‘김 대표가 직접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는 기자의 말에 “내용이 뭔지 좀 더 파악을 해보겠다. 본인 얘기도 들어보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의 미국 행사에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김 최고위원을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학과·검사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포함해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샀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이틀 뒤인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아울러 5·18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에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도 알려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당 회의에도 불참해 온 김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