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 중심으로 항목 바꾸고 키워드 기반으로 검색 가능
신뢰성 연구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국내 소부장 기업을 위해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사업화 애로를 해결하는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이 올해 기업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은 신뢰성 바우처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이용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29일 밝혔다.
신뢰성기반활용지원사업은 공공·민간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력, 장비, 기술지원 등의 인프라를 소부장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서비스 이용 쿠폰(신뢰성 바우처)을 발급하여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연구기관들이 신뢰성 서비스 항목을 메뉴판으로 구성해 제시하면, 기업이 항목 중에서 필요한 기술 지원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신뢰성 연구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지금까지는 신뢰성 서비스 항목(메뉴판)이 각 연구기관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용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사에 맞는 서비스를 찾기 위해 모든 연구기관의 서비스 항목을 일일이 검색하는 수고를 거쳐야 했다.
이에 KIAT는 신뢰성 바우처의 서비스 항목 체계를 기존 연구기관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기술 지원 내용에 따라 크게 대-중-소분류로 표준화하고, 서비스 이름도 간소화한 것이다. 또한 기관을 먼저 선택하는 바우처 이용 절차를 전면 개편하여 서비스를 먼저 선택하게해 기업은 가격, 서비스 내용 등을 비교하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연구기관마다 검색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키워드 기반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기업 한 곳당 지원받을 수 있는 바우처의 최대 규모도 1억 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IT소재부품연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공
소재부품의 성능을 개선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신뢰성 시험, 성능 평가 방법 개발, 고장 원인 분석, 사용 환경 시험, 안전성 평가, 해석 설계 등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서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사업의 큰 장점이다. 사업 개편으로 서비스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더 많은 기업의 호응이 기대된다. 이달 마감한 정기형 과제 접수에는 지원한 기업 수가 지난해 대비 2.5배나 늘어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