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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사찰에 거액 기부…검찰, ‘돈세탁’ 가능성 수사

입력 | 2023-03-10 11:46:00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실소유주 김만배씨가 사찰에 약 17억원을 기부한 정황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은닉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경기 여주시의 한 사찰에 16억6500만원을 기부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 자금의 출처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1호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온 이후였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가 돈세탁을 위해 사찰을 활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으나, 김씨는 ‘기부’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대학 동문인 이성문 전 화천대유 대표의 소개로 해당 사찰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2015년 2월부터 6년 넘게 화천대유 대표를 맡으며 자금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조사된 인물이다.

검찰은 “기본적으로 사찰에 기부한 돈이기 때문에 바로 범죄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이례적으로 다른 의도가 있는지,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인지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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