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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독일 축구 전설적인 선수 위르겐 클린스만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뽑은 이유를 제시했다. 손흥민 등 유럽 무대에서 눈높이가 높아진 스타플레이어들을 장악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대표팀에는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현 대표팀에는) 리더의 강함이 필요하다. 팀을 지도하고 스타를 지휘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스타플레이어들이 포함된 선수단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이름값이 있는 레전드 감독이 필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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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일부 베테랑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 귀국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가 있었다. 명성과 카리스마가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 선수들의 이 같은 행동을 제어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전술적인 능력은 차순위 고려 요소가 됐다. 전술 능력보다 선수단 장악 능력을 우선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뮐러 위원장은 “클린스만은 단순히 축구 코치가 아니라 감독이자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 위원장으로서 대표팀에 누가 가장 적합한 감독인지 판단해야 했다”며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고민해야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매니저라고 한다. 그들은 패스 코스를 얘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큰 그림을 그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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