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올해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우즈는 김주형(21·나이키골프) 등과 함께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플레이로 이글 1개를 포함해 4타를 줄이며 공동 2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우즈는 이날 타수를 잃고 공동 45위로 미끄러졌다.
그래도 우즈에겐 오랜만에 4라운드를 완주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우즈가 4라운드 72홀을 완주한 건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무려 10개월 만이다.
경기 후 우즈는 “(완주는) 확실히 어려웠다”면서 “우리 팀은 날마다 내 몸상태를 회복시키고 매일 경기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돕고 있다”면서 “실제 경기를 하는 건 집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 수준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다소 조심스럽게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