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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 보혁 대규모 맞불집회…한강·세종대로 일대 혼잡

입력 | 2023-02-18 16:03:00


촛불전환행동이 18일 오후 삼각지역과 남영역 사이 한강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토요일인 18일 서울 한강대로와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교통이 매우 혼잡스러운 상황이다.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북문 앞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구호를 외치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전 집회를 마친 이들은 숭례문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태평로에서 숭례문 일대까지 집회를 이어간다. 이 집회에는 대규모 인원(주최 측 신고 10만명, 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남역에서도 민주시민촛불연대 300명이 ‘검찰 규탄집회’를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다.

여기에 맞서 보수단체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 회원 600명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삼각지역 인근 4개소에서 분산 집회를 열고 있다.

삼각지역 근처에서 집회를 마친 후 이들도 전쟁기념관부터 숙대입구역까지 집회와 행진을 이어간다.

자유통일당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 맞대응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노동 단체도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노조 2만여명은 오후 1시부터 정부청사, 경찰청, 보신각에서 출발해 숭례문로터리까지 사전집회와 행진을 하고 있다.

이후 건설노조원 4만5000여명은 동화면세점에서부터 숭례문로터리까지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연다.

건설노조는 앞서 지난 15일 ‘제25차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에 맞서는 투쟁과 함께 오는 7월 ‘10만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18일 오후 삼각지역 일대 한강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News1

여의도에서는 국회의 간호법 제정 움직임에 보건의료연대 1만명이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300여명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시청 분향소 앞에서 ‘이태원 참사 추모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설치된 지 이날로 보름째를 맞았다. 유족과 서울시는 분향소 유지를 둘러싸고 입장차가 팽팽하다. 특히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놓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집회가 집중적으로 열리고 있는 삼각지역부터 남영삼거리 구간은 시속 10㎞로 정체를 빚고 있다. 남영사거리부터 숙대입구역도 시속 12㎞로 정체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