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5주년 후원자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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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에 따른 반사 이익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목표가 ‘결선투표행’이 아니라 ‘1차 투표에서 끝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안 의원은 27일 공개된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몇몇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를 시작한 이후 가상 양자대결에서 져본 적이 없다. 전직 대통령들을 다 포함해서 단 한 번도 진 적 없다”며 일대일 대결에서 특히 강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예비경선(컷오프)-1차 경선-결선(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간 양자대결) 방식으로 진행될 3·8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목표는 “결선투표가 아니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1등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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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이 전당대회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윤심은 없다.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중립인데 누군가 윤심을 판다”며 “저는 윤심을 파는 후보가 아니라 ‘윤힘’,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주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은 철새 정치인이다”고 비판한 지점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도 저와 비슷하게 당에 들어왔는데 철새 정치인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고 물리쳤다.
한편 윤상현 후보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딱 잘랐다.
안 의원은 “결선투표제가 없으면 연대가 벌어지지만 이번엔 결선투표가 도입됐다. 자기 실력대로 싸운 다음에 두 명이 남아 (결선에 올랐을 때) 그제야 떨어진 사람들과 연대가 시작될 수 있다”며 자신은 1차에서 끝내기로 목표를 정한 만큼 연대 단어는 지운 채 당심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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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조사해 19일 발표한 조사보다 김 의원 지지도는 0.3%p 하락, 안 의원은 16.7%p 증가해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안 의원쪽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됐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8.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7%, 윤상현 의원 3.2%, 조경태 의원 1.8%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2%,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4%였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48%로 안 의원(40.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없음’은 5.9%, ‘잘 모르겠다’는 5.3%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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