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춘제’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춘제는 ‘설’에 해당하는 중화권 최대 명절로, 연휴는 오는 21일 시작해 일주일간 이어진다.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중앙방역대책본부(CECC)의 빅터 왕 본부장은 “춘제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16일 귀띔했다.
왕 본부장은 “1월 둘째 주 확진자 수가 첫째 주에 비해 15.7% 감소해 3차 유행의 정점이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그는 “국내 발병과 유행병 상황이 모두 안정되면 실내 마스크 의무는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도 실내 마스크 착용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뒤 첫 월요일인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한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권고로 전환한다고 이날 밝혔다.
일본도 마스크 착용 권고를 완화하기로 했는데, 이는 기존에 코로나19를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취급하던 것을 계절독감이나 홍역과 같은 5급 감염병으로 하향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광고 로드중
다만 왕 본부장은 “코로나 질병 분류 등급 하향과 마스크 규제 중단은 별개”라면서 “마스크 규제 완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으로 취급해오다 지난해 4월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질병 분류 등급은 확진자 격리 기간, 치료비와 백신접종비 지원, 직장 유급휴가비 정부 지원 등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