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인 대만반도체(TSMC)가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내놓았다.
12일 TSM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959억대만달러(약94억2000만달러, 11조7000억원), 매출은 42.7% 늘어난 6225억3000만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2.6% 늘어난 2조2630억대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익도 70% 넘게 늘어 1조1600억대만달러로 역대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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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악화하며 올해 1분기 매출은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을 포함한 일부를 제외하면 TSMC 고객사들은 지난 여름부터 재고를 조정하고 있다.
전자제품 시장의 전망이 악화하고 계절적 수요도 부진하다. 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TSMC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간의 고쿨 하리하린 아시아태평양 기술미디어 공동 책임자는 “올해 상반기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상당히 침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