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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핵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의 상황이 과거 60년전 쿠바 미사일 위기와 비슷하다며 대화를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주변 상황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쿠바 미사일 위기와 현재가 얼마나 닮았냐는 질문에 “1962년과 현재 모두 국경에서 러시아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당시 튀르키예(터키)에 위치한 주피터 미사일보다 위협이 훨씬 더 가깝다. 우크라이나에 온갖 무기를 퍼붓는 군사작전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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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올해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이 중단된 것은 미국의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방이 긴장완화에 대한 대화를 제안하면 언제든지 귀를 기울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서방이 대화를 준비하기 위해 또 다른 요청을 한다면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통령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크렘린궁도 서방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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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론적으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합의를 할 수 있지만, 지난 3월 협상 과정을 고려하면 이러한 합의가 외부의 압력에 따라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