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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규모 침수 방지를 위해 침수취약지역에 설치하기로 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1단계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29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첫 단계인 기본계획용역 공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용역비는 총 41억1000만 원(강남역 13억9000만원, 광화문 7억4000만 원, 도림천 19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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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에 2027년까지 설치하는 1단계, 사당동·강동구·용산구 일대에 2032년까지 설치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각 지역별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최적 규모와 노선, 사업 비용, 활용 방안, 사업 조기 완료와 동시에 민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우수 유입 부지 등을 검토한다.
강남역의 경우 강남역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로, 광화문은 광화문 유역 전체, 도림천 역시 도림천 유역 전체의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주요 시설로 설치할 계획이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땅속 40~50m 깊은 곳에 대규모 방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인 만큼, 엔지니어링사의 기본계획 수행 방향과 기술제안서 발표를 듣고 평가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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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별 주민협의체도 구성해 계획 수립에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방재시설 중 하나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시설 규모와 노선, 사업비용, 활용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엔지니어링사의 참여를 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