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현지 통계청(TUIK)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발표된 7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79.6%, 6월엔 78.6%를 기록한 바 있다.
튀르키예의 물가상승률은 작년 5월 16.6%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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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경제이론상 물가가 오르면 시중 통화를 흡수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이는 것과 달리, 에르도안 대통령은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의 차입금이 더 비싸진다며 저금리 정책을 펴왔다.
또 금리를 높이는 건 고리대금을 금지한 이슬람 율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해왔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연말은 돼야 65% 정도로 그나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주말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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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괴짜’ 금융통화 정책과 그 결과가 내년 튀르키예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여당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