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8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앞에서 ‘장애인 예산 OECD 평균 수준 증액 및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촉구 공문’을 들어 보이며 대통령실로 행진하고 있다. 2022.8.8/뉴스1
전장연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삭발 결의 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용산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문 전달 전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장애인의 이동권과 교육권을 21년 동안 외쳤지만 예산이 문제였다”며 장애인 권리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이 8월에 결정되는데 기획재정부가 반영하도록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4호선 승강장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촉구 집회 중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장애인 예산 OECD 평균 수준 증액 및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촉구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8.8/뉴스1
삭발식을 마친 전장연은 서한문 전달을 위해 삼각지역 1번출구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4개 기동대 400여명이 출동해 삼각지역 사거리 일대를 통제했다.
박경석 대표는 서한문 전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나와 서한문을 받았다”며 “말뿐인 검토 노력이 아닌 예산 반영으로 응답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