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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한다.
지난 2010년 18살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손흥민은 그해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지난 2일 브라질과의 평가전까지 총 A매치 99경기를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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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 중 A매치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등 총 15명이다.
손흥민은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16번째 센추리 클럽 멤버가 될 전망이다.
협회는 손흥민이 A매치 99경기 중 무려 82경기를 선발로 뛰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2010년 12월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한국 1-0 승)에서 A매치 데뷔했다. 후반전 시작 직전 김보경(전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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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거의 선발로 뛰었고, 99경기 중 82회를 선발로 뛰며 ‘대체 불가’ 선수임을 증명했다.
손흥민이 처음 90분 풀타임을 뛴 건 15번째 A매치였던 2013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었다.
A매치 99경기 중 풀타임은 51회다. 선발로 나선 뒤 교체된 건 31경기, 교체로 투입된 건 17경기다.
손흥민이 처음 주장 완장을 찬 건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2018년 5월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이었다. 당시 주장이었던 기성용(서울)이 제외되면서 주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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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A매치 99경기에서 50승17무31패로 절반 이상에 승리했다. 이중 친선경기는 45경기, 월드컵 예선 및 아시안컵 예선이 35경기, 아시안컵 본선 12경기, 월드컵 본선 6경기 순이다.
장소별로는 국내에서 열린 경기가 44회로 가장 많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중립지역 경기가 32회, 원정 경기는 23회다.
손흥민은 A매치 99경기에서 31골을 기록 중이다. 차범근(58골), 황선홍(50골), 박이천(36골), 김재한, 이동국(이상 33골)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 6위다.
세 번째 A매치였던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는데, 당시 18세194일로 고종수(18세87일)에 이어 한국 선수 최연소 득점 2위에 올라있다.
또 월드컵 본선에서만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또 지난 러시아월드컵 멕시코, 독일전에서 연속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은 A매치 31골 중 왼발로 10골을 넣었다. 특히 월드컵 본선 3골이 모두 왼발이었다.
오른발은 19골이고, 헤더로는 2015년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전과 그해 11월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에서 2골을 넣었다.
31골 중 전반전에 9골, 후반전 이후에 22골을 넣어 경기 종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31골 중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성공시킨 중거리 슛은 8골이나 된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선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페널티킥도 없었지만, 대표팀에선 4골이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페널티킥 실축은 3차례 있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해트트릭(한 경기 3골)도 한 차례 있다. 2015년 9월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 월드컵예선이었다. 한 경기 멀티골은 5차례 해냈다.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5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총 3골을 넣었다.
협회도 국제축구연맹(FIFA)처럼 공식적으로 도움을 집계하지 않지만, 손흥민이 A매치 99경기에서 15개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동갑내기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다.
총 3회로 2019년 조지아전, 2020년 멕시코, 카타르전에서 두 선수의 합작골이 나왔다. 그다음으로는 박주영(울산)에게 2회 도움을 줬다.
반대로 손흥민의 득점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기성용과 이재성(마인츠)이다. 둘 다 3회씩 도움을 기록했다. 구자철(제주)도 2개 도움을 줬다.
99회 A매치를 뛰는 동안 손흥민이 받은 경고는 6번이고, 퇴장은 없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