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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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주일 한국대사가 유력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26일 “북한이 10발 이상의 핵무기 양산 체제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원장은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주요국이 협조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원장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 관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집중돼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고 있어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했다.
윤 전 원장은 “현재 한일 관계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좋았던 시기로 되돌리는 것이 우리 사명”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 악화의 핵심 문제로 지목하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일본 기업의 자발적 협력이 있다면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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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