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바로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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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3명은 배변 문제를 겪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 수는 최근 5년 새 약 13% 증가했고 그중 40대 이상은 30%나 늘었다. 연령대별 분포에서는 70대 이상 고령의 변비 환자가 가장 많다. 중노년층에서 배변 문제가 증가하는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와 신체 노화에 있다.
신체활동이 줄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장 기능도 예전 같지 않은데 음식 섭취량이 적어져 장운동이 줄어들면서 변비가 되는 것이다. 이런 노인성 변비는 단순히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교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노인성 변비의 경우 통증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작고 딱딱하게 굳어진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 경우 약해진 장을 자극하며 장폐색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 건강이 나빠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음식물과 함께 입으로 들어온 각종 유해물질과 위에서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들이 장에 쌓이면 독소가 나오고 염증이 생긴다. 이 염증이 낫지 않고 반복되면 만성염증이 된다. 미국의 신경 생리학자 마이클 거슨은 장을 ‘제2의 뇌’라고 이름 붙였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 부르는 기분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 우리 몸의 면역은 장이 70%, 뇌가 3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 중에 면역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은 장이라고 볼 수 있다. 원활한 배변활동을 위해서는 식이섬유를 섭취해 배설물의 부피를 늘려야 하지만 현대인이 식이섬유 하루 권장량 25∼30g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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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