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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농부로… LG CNS,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 개발

입력 | 2022-04-20 03:00:00

전남 나주에 54.3ha 규모로 조성




LG CNS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남도가 추진하는 ‘첨단 무인 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지능화 플랫폼 구축’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전남 나주시 54.3ha(헥타르) 규모 노지에 데이터 중심의 ‘지능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농사의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팜 지능화 플랫폼’을 개발한다. 작물의 생육상태, 토양, 기상, 온·습도, 병충해 유행 시기 등 각종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농사 가이드를 제공한다. 수천∼수만 대의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장비가 논과 밭에 설치돼 농작물의 생육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각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LG CNS는 ‘디지털 허수아비’로 유해 조수로부터 농작물을 방어한다. 물체의 움직임을 레이더로 포착하고 AI 이미지 센서로 유해 조수 유무를 판별한 뒤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스피커로 동물이 기피하는 주파수를 내보낸다. 무인 트랙터, 무인 이앙기 등 무인 농기계의 상태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등 무인 농기계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향후 대한민국의 첫 국가시범도시인 ‘세종 스마트시티’에 아파트형 스마트팜, 옥상 스마트팜, 첨단 유리온실 등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