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사 화이자는 14일(현지시간) 5~11세 어린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서 면역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만간 이들 연령대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5~11세 아동들을 상대로 자사 백신을 3회 투여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에 비해 3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선 중화항체가 6배 증가했다.
화이자는 수일 내에 5~11세 아동에 대한 부스터샷 승인 신청을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가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임상 및 실제 데이터가 계속 입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부스터에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는 5~11세 어린이들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5~11세에 대한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부스터를 접종시킬지는 의문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5~11세 어린이들 중 단지 28%만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백신 접종도가 낮았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