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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잃을 게 없나 봐.”
한 자영업자가 가족 행사로 가게 문을 닫았다가 한 손님에게 이 같은 말을 들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 밥맛없이 말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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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 창문을 활짝 열어놨던 A씨는 밖에서 가게를 찾아온 가족 손님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한 남성이 “어? 오늘 닫았나 봐”라며 가게에 전화를 걸었고, A씨는 벨 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가게 밖으로 나가 “오늘 장사 못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이 손님들은 돌아갔고, 이때 같이 온 여성은 “사장님이 잃을 게 없나 봐”라고 말했다는 것.
A씨는 “이게 무슨 뜻이냐. 우리 매장이 보잘 것 없다는 얘기인지, 그리 아쉬울 게 없어서 주말 장사도 포기했다는 뜻인지”라며 “굉장히 특권의식에 차서 저런 말을 하는데 맘카페에라도 올리려고 그러냐”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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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루 장사 포기하는 건데, 밥맛없이 말하는 손님 때문에 기분이 팍 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손님이라는 역할 하나만으로 갑질이란 갑질은 다 한다”며 “나 자신도 어디 가서 그렇게 남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들은 “진짜 욕 나온다”, “요즘 사람들은 참 생각 없이 말한다”, “자영업자들은 연중무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장님 매장이 맛집이라 그런 거다”, “싫으면 다음부터 안 오면 되는데 왜 꼭 사람 앞에서 그렇게 상처 주는 말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등 공분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저희 가게도 주 2일 휴무에 점심 장사만 하는데 ‘부자냐’, ‘잃을 게 없냐’, ‘배짱 장사한다’ 등 대놓고 비꼬는 소리 많이 들었다”, “매주 토요일에 쉬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네가 쉬어서 우리가 못 먹었다’며 원망하고 째려본 적도 있다” 등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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