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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으로 일각에서 일반인에 대한 4차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아직까지는 (일반인에 대해) 4차 접종을 할 필요성이나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접종을 한 성인들 가운데 3개월이 지난 사람들은 4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와 관련한 방역 당국의 입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18세 이상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상자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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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국은 일반 성인에 대한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 청장은 “다른 고령층 또는 일반 성인들의 4차 접종 필요성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3차 접종을 한 경우 위중증이나 사망 예방 효과는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4차 접종에 대해서는)좀 더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근거를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 위원회의 권고 사항”이라고 했다.
당국에 따르면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0.05%로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2.03%)보다 낮은 수준이다. 3차 접종자의 예방 효과는 미접종자 대비 9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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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615명 증가한 3210만29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2.6%가 3차 접종을 마쳤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은 72.4%, 60세 이상 기준은 88.7%다.
연령별 3차 접종률은 70대 91.1%, 60대 89.1%, 80세 이상 83.6%, 50대 80.0%, 40대 64.9%, 30대 55.9%, 20대 56.5%, 12~19세 14.2%다.
2차 접종자는 91명 늘어 누적 4443만4348명, 1차 접종자는 63명 늘어 누적 4490만7445명이다.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86.6%, 1차 접종률 87.5%다.
13~18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83.0%, 2차 접종률은 8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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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