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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두 서울 SK가 9년 만에 11연승을 달리며 팀 역대 최다 연승에 타이를 이뤘다.
SK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6-72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11경기를 내리 이긴 SK는 구단 자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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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원 KT를 꺾으면 SK는 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다.
29승 8패를 기록한 SK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이날 승리로 2위 KT(24승 12패)와 격차는 4.5경기로 벌렸다.
9위 KCC는 14승 24패가 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날 승리했을 경우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717승 524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500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KCC의 이날 패배로 전 감독은 통산 499승 367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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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1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스틸 2개와 블록슛 3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워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득점을 올리고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 안영준이 13득점 6리바운드, 김선형이 11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결장한 KCC는 ‘기둥’ 라건아가 야투 성공률이 31.3%로 10득점(16리바운드)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완이 14득점, 이정현이 12득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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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턴오버로 고전하던 KCC는 2쿼터 종료 직전 전준범, 박재현이 3점포를 꽂아넣어 41-49로 점수차를 좁힌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SK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초반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던 SK는 쿼터 중반 이후 이현석이 3점포를 터뜨려 66-52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에는 허일영, 최준용이 연속 3점포를 꽂아넣은 뒤 속공 찬스에 워니가 덩크슛을 작렬, 76-62로 앞서며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KCC가 4쿼터 초반 김지완의 연이은 3점포와 박재현의 득점으로 70-78로 추격했지만, SK는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10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이후 KCC의 공격을 잘 차단한 SK는 최원혁의 속공 득점과 워니의 덩크슛 등으로 경기 종료 1분 12초 전 86-7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