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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통행금지구역 밤에도 식별… 영등포구, 안내판 LED로 교체

입력 | 2021-12-29 03:00:00


서울 영등포구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 태양광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사진)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은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19세 미만 청소년 출입을 24시간 제한하는 곳이다. 영등포역 인근 영중로3길∼영신로24길에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 있다. 기존에 설치된 철제형 안내판은 주민들 사이에 야간에 알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구는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주요 출입구 4곳에 LED 안내판을 새로 설치했다. 새 안내판은 밤에도 통행금지 표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3면 구조의 큐브 형태로 제작돼 여러 방향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의 특성과 눈높이를 고려해 문안과 디자인도 개선했다”며 “청소년들에게 해당 구역의 위험성을 알려줘 탈선이나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운영하며 주기적인 야간 순찰과 계도활동, 안심귀가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 있다. 다른 안전 취약 보행구역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개선사업을 벌임으로써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환경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해환경의 철저한 관리와 정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