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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한일전 패배…18일 베이징행 티켓 재도전

입력 | 2021-12-17 20:57:00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세계컬링연맹 SNS 캡처)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한일전으로 치러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이뤄진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자격대회 여자 4인조 예선 2·3위 간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의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츠키)에 5-8로 졌다.

팀 킴은 예선에서 4-8로 진 데 이어 또다시 팀 후지사와에 무릎을 꿇었다.

패배했지만, 팀 킴에게 아직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회는 남아있다.

팀 킴은 18일 오후 6시 이번 대회 예선 4위인 라트비아의 ‘팀 바로네(스킵 에벨리나 바로네)’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베이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한국 여자컬링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시 국가대표인 경기도청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진출을 일궜다.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팀 킴이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다.

팀 킴이 라트비아를 꺾으면 한국 여자컬링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루게 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팀 킴은 팀 바로네에 크게 앞서있다. WCF 팀 세계랭킹에서 팀 킴은 11위, 팀 바로네는 68위다. 국가 세계랭킹도 한국이 3위로, 14위의 라트비아보다 높다.

한국이 이날 상대한 팀 후지사와는 팀 세계랭킹 7위에 올라있다. 팀 후지사와는 팀 킴이 은메달을 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팀 세계랭킹이 더 높은 팀 후지사와를 상대로 1엔드에 먼저 1점을 내준 팀 킴은 후공을 잡은 2엔드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2엔드에서 2점을 내준 팀 킴은 4엔드에서 또다시 2점을 올려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선공이었던 5엔드에 2점을 내준 팀 킴은 후공을 잡은 6엔드에 ‘블랭크 엔드’ 작전을 썼다. 블랭크 엔드는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엔드에서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잡기 위해 일부러 무득점을 만드는 작전이다.

이런 작전을 썼음에도 팀 킴은 7엔드에 스틸(선공 팀이 득점)을 허용했다. 일본은 2점을 보태며 7-3으로 달아났다. 팀 킴은 8엔드에도 후공을 이어갔지만 1점을 뺏겼다.

팀 킴은 9엔드에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10엔드에서 득점이 어렵게 되자 팀 킴은 악수를 청하며 경기 포기 의사를 표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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