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며 대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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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판사 사찰 문건 작성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추가 입건한 것으로 알려진 8일 윤 후보 측은 “여당 대표가 입건을 사주한 것”이라며 “공수처가 ‘정권 비호처’, ‘윤석열 공격처’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국민캠프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수처의 윤석열 후보 입건 사주 배후는 여당 대표인가”라며 이렇게 밝혔다.
공수처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판사 사찰 문건을 불법 작성하고 수사를 고의로 막았다며 윤 후보를 비롯한 전·현직 검사를 고발한 사건을 4개월여 만인 지난달 22일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고발인은 6명이었지만 공수처는 윤 후보만 피의자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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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수처는 이미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는데도 야당 대선 후보를 경선 기간에 서둘러 입건했다. 이것이야말로 여당 대표가 입건을 사주한 것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공수처는 이제 대놓고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며 야당 후보 탄압 공작에 총대를 메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공수처에 접수된 수많은 사건 중에서 어용단체인 ‘사세행’이 윤 후보를 고발한 사건만 무조건 입건부터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정권교체를 저지하려는 여당의 셀프 의혹 제기에 속을 국민은 없다. 공수처는 설립부터 국민들이 우려한대로 ‘정권비호처’, ‘윤석열 공격처’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