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찜닭 가맹점에서 ‘로제 찜닭’을 주문하자 글쓴이가 배달받은 찜닭(왼쪽). 실제 로제 찜닭(오른쪽)과 비주얼에서 차이를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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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찜닭 가맹점에서 로제 찜닭을 주문했으나, 다른 메뉴가 배달와 환불을 요구하자 가게 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는 글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게 진상이라며 이X아, X발 폭언한 찜닭 가게를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날 오후 6시50분쯤 로제 찜닭, 납작만두, 김말이 튀김을 주문한 뒤 오후 9시쯤 배달받았다. 그는 “보자마자 제가 먹어왔던 로제 찜닭 비주얼도 아니고 맛도 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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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 가게 사장이 나눈 문자 메시지(왼쪽), 본사로부터 받은 메시지(오른쪽).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이어 “제게 왜 튀김과 콜라, 무는 안 내놓냐고 도둑이라며 이렇게 상습적으로 진상짓을 하고 다니냐 하더라”라며 “저는 찜닭 값만 환불받은 줄 알았던 터라 미처 생각하지 못해 계좌로 금액을 보내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사장은 “누굴 거지로 보냐. 돈으로 안 받을 거니까 당장 퀵서비스로 보내라”면서 “나도 너 같은 딸 있어 이X아. 어디서 X발. 내가 닭 파니까 우습게 보이냐?”고 했다.
A씨는 “저도 남의 집 자식인데 왜 모르는 사람한테 이X저X 소리 들으며 진상 취급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장님껜 돈 보내드릴 테니까 계좌 주시고, 본사랑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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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본사에 연락을 취한 A씨는 담당자로부터 “잘못된 레시피가 맞다. 해당 지점에 직접 방문해 서비스 및 레시피 교육을 다시 강력하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끝으로 A씨는 “본사에 사장님의 사과문과 더 높으신 총괄 담당자분께 연락받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이 지점은 여전히 영업 중이며 아무 연락이 없다”면서 “본사 측에서 가맹점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의문도 들고 대응도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비주얼이 너무 다르다”, “이미 욕 다 먹었는데 레시피 교육 시키면 뭐 하냐”, “본사도 답답하다”, “로제가 아니고 간장 찜닭 같다”, “장사 계속할 생각하지 말고 상담받아봐라”, “배달도 늦게 와놓고 배달비도 꾸역꾸역 받냐”, “누가 장사 저렇게 하냐”, “소상공인 다 욕 먹인다” 등 분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