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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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 매각대금으로 집값의 80% 이상을 부담한 구매자가 전년대비 3.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주택 매입자금의 80% 이상을 주식 매각대금으로 조달한 이들은 2019년 223명에서 2020년 771명으로 약 3.5배 증가했다.
또 올해 5월까지 주택 매입자금의 80% 이상을 주식 매각대금으로 조달한 이들은 총 560명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주식 매각대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수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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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주식 매각대금으로 집을 산 구매자 1900명 중 27.2%(516명)은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주택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임대목적의 구매자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0명)나 에이아이디차관주택(4명),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4명),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3명) 등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아파트 단지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소병훈 의원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제출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주식매각대금으로 집을 산 일부 구매자는 임대수익과 재건축 사업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에서 유입된 자금이 부동산 투기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