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하태경 의원은 12일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사실과 관련 “박 원장은 조성은을 만나 쓴 특활비 내역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박 원장은 ‘윤석열 죽이기’ 정치공작 의혹을 해명하라”고 했다.
그는 “국정원장의 대선 개입은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이에 대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박 원장이 조성은과의 만남을 투명하게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내역 공개를 거부한다면 이번 사건에 본인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조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측에 제보한 고발사주 의혹이 9월2일 기사화 되기 전 박 국정원장과 지난달 11일 서울 도심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박 원장과 조씨가 함께 정치공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