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오전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홍수 피해로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CNN은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여 홍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수재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보도했다.
뉴욕시는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비상 교통수단을 제외한 모든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도시 전역에 비가 내리고 엄청난 홍수에 도로도 위험한 상황에서 역사적인 날씨를 견뎌내고 있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전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CNN을 통해 “예상보다 비가 훨씬 더 많이 내리고 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전에 모든 예방 조치를 취했으나 대자연의 분노가 크다”라며 강수량이 높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맨해튼, 퀸스, 브롱크스, 화이트 플레인스 지역에는 이미 50㎜~88㎜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시간당 76㎜~127㎜의 비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기상청은 필라델피아 서부부터 뉴저지 북부까지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그리고 현재 도로 수심을 알 수 없어 위험하니 뉴욕 시민들이 도로로 나오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대다수의 도로가 폐쇄되었으며 구조 요원들이 배치된 상황이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주민들에게 “도로로 나오지 말고 집안에 안전하게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중부·동부에는 100㎜~200㎜의 비가 예상되며, 일부 고립 지역은 25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브랜던 밀러 CNN 기상학자는 이 지역에 비가 120㎜ 내리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펜실베이니아 지역 당국은 홍수로 침수된 스쿨버스에서 41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단수단전 추적 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10만 세대, 뉴저지 8만 7000 세대, 뉴욕 3만 7000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