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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보고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폴 오브라이언 앰네스티 미국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카불의 폭탄 테러 용의 차량을 공습해 주변에 있던 민간인 9명이 숨졌다는 보고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오브라이언 총장은 “미국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명목으로 아프간, 파키스탄, 시리아, 소말리아에서 수년간 민간인을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미국은 유가족들에게 사망자를 밝히고 취한 행동을 인정한 뒤 조사하고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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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는 29일 미국의 카불 공습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군의 아프간 작전으로 인한 사상자들에게 배상과 재활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앰네스티는 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추가적인 대테러 작전에서 민간인 보호가 우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은 29일 카불에서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 용의자 차량을 공습해 파괴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등 민간인 9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