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 한 주 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다고 지적했다.
WHO는 17일(현지시간) 발간간 ‘주간(9~15일) 역학 보고서’에서 “지난주 확진자 440만 명이 보고됐다”며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2개월째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2억6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WHO는 “이런 증가 추세는 주로 서태평양 지역과 미주 지역의 증가세에 기인한다”며 이 곳들에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각각 직전주 대비 14%, 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WHO는 이 지역에서 WHO에 정기적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18개 국가와 영토 중 10곳(56%) 이 확진자 증가를 보고했고, 8곳(44%) 이 사망자 증가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호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일본, 필리핀, 한국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치만으로 따지면 서태평양 지역에선 말레이시아(14만501명), 일본(11만1601명), 필리핀(7만7540명 ) 등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신규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역내 국가는 베트남(2187명), 말레이시아(1839명), 필리핀(123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