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불닭볶음면 9.5%↑
오뚜기, 농심에 이어 삼양과 팔도까지 라면 가격을 올린다. 이로써 라면업체 주요 4사 모두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3일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13종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삼양라면은 810원에서 860원으로 6.2%, 불닭볶음면은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각각 오른다. 팔도도 9년 만에 라면값을 평균 7.8% 인상한다. 내달 1일부터 비빔면(10.9%) 왕뚜껑(8.6%)을 비롯한 4개 제품 가격이 오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감내하려 했지만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는 물론이고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