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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韓증원병력, 전반기의 30% 수준”

입력 | 2021-08-10 03:00:00

당초 ‘2배로’ 계획했다 되레 줄어
신원식 “미군 증원 인력과 엇박자”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준비중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시작을 하루 앞둔 9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미군 트럭을 비롯한 각종 군 차량들이 도열돼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훈련 중단 요구 이후 군은 이번 훈련의 축소 시행 방침을 각 군 예하 부대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뉴시스


10일부터 사전 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으로 일정에 돌입한 올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의 축소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9일 국방부와 합참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면 보고한 훈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우리 측 참가 인원이 대폭 축소 조정됐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애초 전반기 연합훈련 인원의 2배로 계획했던 하반기 훈련의 우리 측 증원 인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오히려 전반기의 30%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2017년 연합훈련에 참가한 증원 인력의 12분의 1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전사령부급 부대는 아예 군이 증원 인원을 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통역자원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증원 인력이 사실상 없다”며 “반면에 미군 증원 인력은 계획대로 전개해 실제 훈련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컴퓨터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되는 하반기 연합훈련은 10∼13일까지 국지 도발과 테러 상황 등을 상정한 CMST를 거쳐 16∼26일 본훈련으로 이어진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