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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약 117년 전 나미비아에서 자행된 대학살에 사과하고, 11억 유로(약 1조4942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28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독일은 나미비아에 11억 유로를 지불하고, 헤레로-나마 집단 학살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정부는 공동선언문에서 독일의 만행을 ‘집단 학살’로 명명하겠지만, ‘배상’이나 ‘보상’이라는 단어는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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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1908년 헤레로와 나마 부족은 당시 독일의 식민통치에 반기를 든 후 수만 명의 남자, 여자, 아이들이 총살당하거나 고문당했다. 일부는 칼라하리 사막으로 쫓겨나 독일군에 의해 굶어야했다.
독일은 2015년부터 나미비아 정부와 역사 폭력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시도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총 9차례의 협상 끝에 나온 것으로, 30년 짜리 기존 원조 프로그램에 별도로 지급되는 11억 유로가 골자다.
전체 금액 중 10억 유로 이상이 토지개혁, 농촌기반시설, 상수원, 전문훈련 등과 관련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약 50만 유로는 문화 프로젝트와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등 화해 기반을 마련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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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