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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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하기 전에 ‘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사람에게 접종한 수의사 두명이 당국에 적발됐다.
AFP통신은 칠레 보건당국이 지난해 최소 75명에게 ‘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두 명의 수의사에게 벌금 처분을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 코로나바이러스’(canine coronavirus, CCoV)는 1971년 독일에서 처음 발견바이러스로 전 세계 개들에게 전염성이 상당히 높은 장질환을 일으킨다. 이는 현재 전세계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코로나19, 즉 ‘사스-CoV-2’바이러스와는 엄연히 다른 바이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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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는 의료진과 광부들을 포함해 최소 75명이 ‘개 코로나바이러스’백신을 맞은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사람들에게 개 백신을 접종한 혐의로 보건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지만 자신들의 행동에는 문제가 없다며 이에 불복했다. 보건당국은 결국 두 사람을 검찰에 고소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
칠레 보건 당국 관계자 로사나 디아즈는 방송에 출연해 “개가 맞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사람에게 접종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칠레는 현재까지 국민 1520만명 중 770만명에게 1회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며 현재까지 113만명의 확진자와 2만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