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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와의 휴전 암시…앤트에 비해 규제 가벼워

입력 | 2021-04-15 17:45:00


중국 정부가 중국 억만장자 마윈(잭 마)이 설립한 인터넷 제국 알리바바와의 사이에 휴전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FT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가 자회사인 핀테크 업체 앤트 그룹보다는 완화적인 규제를 받게 됐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앤트의 사상 최대 규모인 370억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전격 중단을 주도했던 인민은행은 이번 주 앤트에 대해 금융지주사로 개편하라는 ‘수정’ 조건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결제 앱인 알리페이와 이 앱을 운영하는 앤트의 거대한 소비자 대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앤트의 대출 사업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더 엄격한 조건을 요구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올해 말이나 2022년 IPO가 다시 가능해진다고 해도 앤트에 대한 평가액은 당초 예상했던 3000억달러를 밑돌고 세계 최대 규모 전망도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

궈타이주난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앤트가 금융지주사로 변신한 뒤 평가액이 최고치의 1/3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앤트에 대한 요구 조건은 반경쟁 행위로 182억위안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알리바바와는 대조적이다. 알리바바는 당초 2019년 수입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510억위안의 과징금 부과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익명을 요하는 알리바바의 전 임원은 “좋은 발표로, 상황이 해결되고 있다”며 “182억위안의 과징금은 그룹 해체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했다.

앤트에 가장 부담스러운 요구는 결제와 대출 사업을 보기하라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소액 신용 대출 서비스인 ‘제베이’ 및 ‘화베이’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IPO가 취소 후 몇 주 동안 인민은행과 국영 언론들은 앤트가 대출사업으로 대규모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약탈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앤트에 개인 신용평가 업무를 위한 면허 신청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출 서비스 시 소비자들에게 요구되는 신용정보는 앤트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며, 인민은행과 여타 은행들이 탐내는 정보다. 이를 사용하는 데 엄격한 조건을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